책 제목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은 맘에 휘리릭 책장을 넘겼어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꼭 배울게 있을것 같고 아이가 어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에서 찬찬히 꼽씹으며 읽어보았어요.

역시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랑 표현이 딱 맞을거 같네요.

전통적인 양육관 어찌보면 평범할수 있다고 생각한 그 믿음이 수홍군을 멋지게 키웠다고 생각하니 저에게도 희망이 보이네요.

수홍이 어머니는 어린시절이 길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해 사교육은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충분하게 느끼며 알아갈수 있도록 많은 배려을 하셨어요.

평범한거 같지만 요즘같이 하나라도 더 시키는 것에 안달이 나 있는 엄마들에게는 더 특별한 것이 되어버린셈이지요.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터득해 간다는 것도 강조하셨는데 저에게 아주 많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내 아이가 여기에 재능이 좀 보인다 싶으면 당장 이 능력을 키워주고 싶고 또 저기에 재능이 보인다 싶으면 또 또 그 능력을 키워 주고 싶어 언제나 레이다를 열어 놓고 있는 제가 반성하고 또 공감하는 부분이라,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주변에 있는 모든것이 아이의 장난감이 되고 교구가 되어 아이의 궁금점을 해결시켜주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아이가 오늘 뭘 가지고 노는지도 유심히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아이도 한창 딱지를 가지고 놀았는데 그때마다 왜 항상 딱지 사 달라고 하느냐며 타박만 했지 그걸 가지고 재미있게 놀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후회가 되기도 했어요.

 

누군가가 말했어요.

아이를 키우는건 부모만이 아니라고..

세상 모든것 삼라만상이 아이를 키우는 거라고..

하늘의 뭉게구름, 파도를 가르며 달려오는 바닷바람, 길가에 핀 이름모를 들꽃한송이, 해지는 붉은 저녁 노을, 이웃의 넉넉한 인심...모든 것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니 세상 어느것하나 중요하지 않는것이 없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교육하는데 있어 모든것이 교구가 되고 모든것에 배울게 있고 모든 아이는 우리 부모의 스승인거 같아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겠다고 목청만 컸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아이가 우리의 스승인데 어찌 우리가 감히 떠들었는지...

 

이 책의 주인공 수홍군도 공부를 잘하고 영재라서 특별난 것이 아니라 정말 작은 것에도 감사할줄 알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그 모습이 기특하고 이뻐서 더 마음이 따뜻했어요.

 

책으로나마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해서 정말로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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