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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고 학생의 특목고 도전기

글쓴이 씽크맘

등록일 2008-05-06 18:22

조회수 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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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영어실력이 합격 일등공신


 

어느 청심국제고 학생의 특목고 도전기

올해 세 번째로 신입생을 받은 청심국제고등학교. 누적된 기출 문제도 거의 없고 시험 출제
 방식도 약간씩 달랐기 때문에 대비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합격 당락을 결정
하는 영어듣기?에세이?구술면접에 대비하려면 폭넓은 사고력이 우선 뒷받침 되어야 한다.

특목고를 노린다면 일찌감치 ‘목표’를 설정하고 2~3년 정도 진득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다. 하지만 청심국제고에 재학 중인 류동선 군은 국제고 진학으로 마음을 굳히기까지

먼 길을 우회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외고를, 2학년 때는 과학고를, 3학년 때는 민사고를 준비하다가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국제고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바르게

가늠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긴 여정이었다.

합격의 일등공신은 빼어난 영어 실력이다. 중 3때 치룬 TOEFL CBT에서 280점을 받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류동선 군은 일찌감치 온 가족이 영어로 대화

하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덕분에 다섯 살 어린 동생과 류동선 군은 영어로 대화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학원 환경이 여의치 않은 경기권 지역에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스토리 북

위주로 꾸준히 영어를 접하게 했다. 책은 류동선 군이 선택했다. 과학을 유난히 좋아했기

때문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나 ‘개미’ 등 과학을 소재로 다룬 책을 영어본으로 많이

읽었다. 영어 실력도 쌓고 과학적 견문도 넓히는 일석이조 학습법이었다.

특목고 진학에 뜻을 품은 중학교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녔다. 외고, 민사고 등

여러 특목고를 준비하다보니 다양한 과목에서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동선 군은 개성 있는 선생님들의 조언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여 학습의 가이드라인을 잡았다.

학원에서 한두 시간 배운 내용을 숙지하는데 다섯 시간을 소요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이다.

류동선 군은 IEWC(연세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쓰기 대회)에 입상하기도 했다.

평가 대상 중 특히 ‘Development(논리전개)', ‘Organization(구성)'에서 만점을 받았다.

어머니 김경숙 씨는 수동적으로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는 영어에세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의 영어에세이 평가는 기본적인 어법이나 문형이 아닌, 내용의 참신성과 논리전개를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영어에세이 실력을 쌓으려면 물론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겠

지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느냐’인 것 같아요.

달랑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충분히 소화했을 때 제대로 된 지식이 쌓이고 사고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생각하는 힘은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더라구요.”

모르는 것에 대해 스스로 탐구하고 파헤치는 호기심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견문을

넓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류동선 군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과학쟁이> 등의 잡지를 탐독하는

등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스스로 찾아 읽고 스크랩을 해두는 학생이었다.

평소 즐기는 팝송을 듣더라도 가사를 이해하고 정서적인 만족감을 찾는 편이다.

영어만 잘한다고 청심국제고 합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구술면접 점수 비중은 크지 않지만

실력을 판가름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사적인 내용, 국제적인 뉴스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수와 관련 있는 계산

문제, 언어사고력 문제 등이 고루 출제된다.

류동선 군의 경우 민사수학경시대회 등 여러 경시대회를 준비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청심국제고등학교를 준비하려면 인성 교육도 놓치지 말아야 해요. ‘기숙사 생활’이라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고등학교 입학 후부터는 부모가 아이를 콘트롤하는 것이 불가능

하니까요.”

타인을 배려하고 규범을 지키는 등 바른 태도를 길러주고, 아이 스스로 목표를 갖는 것이

청심국제고 합격 후에도 학교생활에 성공하는 비결임을 김경숙 씨는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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